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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쇼 백신’ 앞으로 '카톡' 등 앱으로 예약한다
‘노쇼 백신’ 앞으로 '카톡' 등 앱으로 예약한다
  • 김광주 기자
  • 승인 2021.05.1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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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지도 기능 통해 백신잔여량 확인 후 접종기관 선택
유치원교사 등 첫날 예약률 45.8%, ‘모바일 접근성 높기 때문’ 추정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탁받은 서울 소재 일반 병원. <사진=뉴스1>

오는 27일부터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본격적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정부가 ‘노쇼 백신’을 앱을 통해 예약할 수 있는 모바일시스템을 개통한다. 네이버, 카카오와 같이 지도 기능이 포함되고 국민 다수가 이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남는 백신을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민관 협력을 통해 이같은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 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주변 의료기관에서 잔여 백신 발생 여부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더욱 수월하게 접종 예약을 할 수 있다”며 “잔량 폐기되는 백신의 양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우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시스템관리팀장은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이어서 완벽한 설명 방법에 대해서는 아마 다음주 중 구체적으로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각 의료기관에는 백신 접종을 예약한 사람이 급작스럽게 예약을 취소하거나 나타나지 않아 버려지게 된 개봉 백신을 일반인도 접종할 수 있도록 한 소위 ‘노쇼 백신’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는 상황이다. 관련 앱이 개발되면 각 의료기관별 백신 잔량이 표기돼 어는 곳에 ‘노쇼 백신’을 문의해야 할지도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 팀장은 “앱에서 현재 접근 가능한 접종 의료기관의 잔여 백신이 얼마나 남았는지 간편하게 확인한 후 간편하게 본인인증을 통해 질병청 예방접종시스템에 승인 요청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약 승인이 떨어지는 즉시 대상자는 본인이 선택한 의료기관에 빠르게 내원해 접종받을 수 있도록 편의기능을 보완하고 있다”고 개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의 교사, 돌봄인력에 대한 백신 예약 첫날, 접종예약률이 45.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높은 예약률을 기록한 데 대해서 보건당국은 모바일 접근성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같은 날 접종예약이 시작된 만 60~64 대상자의 경우 18.6%의 접종 예약률을 보였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접종대상자들에게 초기에 더 안내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졌고, 또 모바일이라든지 온라인 예약에 대한 접근성이 높으신 분들이기 때문에 예약 속도가 빨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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